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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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서버는 쓰레기인가? (feat. Bias)내 생각 2022. 9. 26. 03:41
최근 지인의 넋두리를 들었다. 서버를 구매하는데, 팀원들과의 의견이 달랐다고 한다. 시장 점유 선두를 달리는 업체와, 크게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견적을 받고 어떤 제품으로 구매할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유명 글로벌 제조사에 비해, 다른 기업의 제품 가격이 절반 가량 밖에 안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기업이 중국 회사였다. 그래서 대부분 반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 지인도 중국 제품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가격 메리트가 너무 컸기에 검토대상으로 얘기하였는데 아무도 따라주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중국 업체는 배제하자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산 제품은 값이 싼 반면, 품질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동의하나, 서버는 이야기가 다르다. 요즘의 서버는 대부분 x86 아키텍처 기반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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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내 생각 2022. 3. 27. 13:43
최근 몇 년 새 부동산이 많이 올랐을 때, “부장님, 그때 집 사라고 왜 좀 더 강하게 얘기하지 않으셨어요? ㅎ;;” “내가 말했잖아. 지금처럼 유례없는 양적완화로 자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에는 현금보다는 실물자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즉,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크게 하락하므로 실물 (부동산)을 보유해야만 돈을 번다고. 어떻게?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로 끌어오는 대출을 이용해서. 지금은 돈도 많이 빌려주고 이자도 엄청 싸잖아!” 이렇게 1년 넘게 이야기했으나 후배는 끝내 집을 사지 않았다. 당시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던 시기였다. “집값 떨어지면 어떡해요? 지금 고점 아니에요?” “아니 더 올라.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거든. 빨리 서울로 들어와. 만일 떨어지면 존버하면 돼. 우리나라 역사상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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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보다 출근이 나은 이유내 생각 2022. 2. 26. 03:35
팬데믹 초기 (2020년부터) 완전 재택근무를 1년 넘게 한 적이 있다. 집에서 문서 작업하고 줌으로 회의하고 가끔 고객사 방문하고.. 처음엔 재택근무가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무실에서보다 훨씬 더 일을 많이 하게 되었다. 회사에 나갈 땐 퇴근이라는 행위가 업무와 단절시켜주는 효과가 있었는데 (집에 와선 웬만하면 노트북을 켜진 않았다) 집에선 그런 경계가 없어져(항상 노트북 ON) 이메일이 오는 즉시 응답하게 되어 업무의 연속성이 증가되었다. 그러니까 밤늦게까지 일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다 차츰 적응이 되어갔다. 일을 시도 때도 없이 하다 보니 업무 요청이 뜸할 땐 휴식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고 식사후 아이들과 산책도 하고 업무 시간 중 은행이나 병원을 다녀오기도 했다. 즉, 밤늦게까지 일을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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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갤럭시의 기술력 차이 (iOS vs Android)내 생각 2021. 2. 19. 00:19
아이폰 (iPhone)과 갤럭시 (Galaxy)를 사용해보았던 경험을 기술해본다. 두 제품은 외관, 기능, 사용성, 편의성 등 뚜렷한 차이가 있고, 호불호가 명확한 스마트폰이다. 두 스마트폰을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거의 비교 불가 수준이다. 어른과 아이의 싸움이라고나.. (물론, 아이폰이 아이란 얘긴 아니다.) 아이폰의 완승이다. 이 사실이 생소하다면, 파워 유저가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선, 아이폰과 갤럭시의 차이는 한마디로 iOS와 Android의 기술력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스마트한 전화기이니까, 수식어를 빼면 이 단어의 목적물은 전화기인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전화기라기보다는 사실상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 전원을 넣으면 부팅이 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이 컴퓨터가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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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m의 의미내 생각 2021. 2. 14. 10:23
과거 로또 당첨번호 중 일부가 순차적이어서 또는 동일한 번호 대에 몰려 있어 번호 조작 의혹이 인 적이 있었다. 6개 번호가 전반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나오면 공정해 보이는 것인가? 오히려 더 의심받는 상황은 아닌 것일까? 엑셀에서 랜덤 함수를 한번 써보라. 잘 이해될 것이다. =RANDBETWEEN(1, 45) (여섯 개 셀에 입력 후 F9로 새로 고침 반복, 중복 숫자 나올 수도 있으나 논외) 로또 번호는 1~45 중에 말 그대로 임의의 숫자, 난수가 나왔을 뿐이다. 그러니 1 2 3 4 5 6이 나온 들, 11 12 13 15 17 19가 나온 들 뭐가 이상하랴? 엄청나게 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일 뿐! 랜덤은 원래 그런 것이다. ps. 참고로, 로또 번호 추출을 목적으로 중복 숫자를 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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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어려운 일내 생각 2021. 2. 4. 23:51
나에게 정말 어려운 점은 Value가 없는 일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 그 일이 가치가 없다고 느낄 때 도무지 움직여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의무감으로 어느 정도껏 잘 하지만, 나는 일반 평균보다 훨씬 낮은 성과를 낸다. 나에겐 단순한 일을 정도껏 잘하는 게 참 어렵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니 그럴 수밖에.. 반면, 그 일을 통해 스스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거나, 누구나 알아주는 일이라면, 일의 양이나 투입시간은 개의치 않게 된다. 자동이다. 그냥 돌진하게 된다. 이 갭이 너무 크다 보니 주변의 오해와 부적응이 따르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일을 찾아 가야 하는데... 어떡해야 하나..? 해가 바뀌고 지천명에 또 한걸음 다가가니 이런저런 생각만 늘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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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과 사람의 공통점내 생각 2021. 1. 30. 23:17
성능 테스트 시 시스템에 부하를 가하면 다양한 현상을 보게 된다. CPU usage full, Run queue 과다, Memory 부족, Swapping, I/O Bottleneck... 문제는, 높지 않은 부하에도 CPU 사용률이 높거나, 응답 시간이 크거나 들쑥날쑥하는 경우인데, 이는 튜닝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다. 대체로 응용프로그램에서... 반면, 튜닝이 잘된 시스템은, 높은 부하 수준에도 응답 시간이 일정하고, 여러 리소스의 사용률도 안정적이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부하 (트랜잭션)를 처리할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이 생기거나, 열이 나거나, 속이 쓰린 등 몸의 변화가 나타난다. 또, 같은 스트레스에도 별일 아닌 듯 넘겨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참지 못해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