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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시는 비싸다? (feat. SSD는 HDD보다 비싸다?)
    성능, 오해와 진실 2021. 1. 12. 23:42

    필자는 SSD (Solid State Drive)를 주변인들보다 조금 일찍 사용한 것 같다. 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지만 윈도 XP를 사용할 때부터였다.

    SSD가 나오기 이전, HDD (Hard Disk Drive)를 선택할 때에는 5400 rpm 보다는 7200 rpm을 선호하였고, 새로운 기술 (Ultra DMA-33)이 발표되었을 때에는 여러 제조사를 비교해보고 당시 잘 나가던 퀀텀 하드디스크를 구매하기도 하였다. 또한, E-IDE 방식 대신 SCSI HDD로도 바꾸었다.

     

    그만큼, 컴퓨터의 성능은 무엇보다도 IO 성능을 개선해야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CPU 성능의 중요성만 인지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러한 선택이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정말로 SSD가 HDD보다 비싼 것인지는 한번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SSD와 HDD의 가격을 비교할 때, GB당 단가를 이야기한다. 당연히 HDD가 더 저렴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왜 빼먹는지 모르겠다. 바로 성능이다. (사실,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플래시 미디어 (Flash media)가 가져다주는 어드밴티지는 무엇보다도 빠른 처리속도일 것이다. 그러면 이것을 비용으로 계산해봐야 한다.

     

    SSD 1개의 성능을 내려면, 대략 HDD 40개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비용이 40배 증가할까? 
    IOPS당 가격을 비교하면 SSD는 $0.1, HDD는 $1.4이다.

    즉, HDD가 14배나 비싸다.

     

    (Bandwidth도 참고하기 바란다.)

     

    과거, 컴퓨터 조립 시 디스크를 한번 사면 적어도 2~3년은 사용했었다. 일반 하드디스크보다 체감 성능이 월등히 높은 SCSI 하드디스크를 구매하여 3년간 성능 혜택을 입는다고 하면, 이것만으로도 일반 하드디스크 대비 2배나 높은 가격의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SSD는 성능 외에도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

    실제로, 위키본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4년 동안의 TB당 Cost가, 전력, 유지보수, 데이터 절감 등을 포함하였을 때, 2015년까지만 해도 마그네틱 디스크가 더 저렴했다. 그러나 2016년에 이미 SSD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HDD의 60% 수준밖에 안된다. 이 정도면 게임 끝이다.

     


    자, 이쯤 되면 Flash 기반의 SSD 대신 HDD를 사용할 수 있을까? (물론, 성능이 고려되지 않는 환경은 예외다.)

    더군다나, Spindle은 고장률도 높다.

    상기 데이터는 4~5년 전에 조사했던 자료인데, 아직도.. All flash는 비싸지 않냐? Hybrid로 가는 게 어떻겠냐? 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PC 시장에서도 수년 전에 SSD의 시장 점유가 HDD를 앞질렀다.)

     

    "이제는 All Flash 시대입니다"라고 말한 게 벌써 4년이나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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